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안토닌 드보르자크 (문단 편집) == 창작 성향 == 관현악단 연주자 생활을 오래 한 영향인지, 관현악을 구사한 작품이 꽤 많다. 피아노곡이나 실내악 중에도 관현악용 혹은 관현악 반주를 붙여 편곡한 곡들도 있으며, 자신의 장기 악기들이었던 바이올린이나 비올라가 들어가는 현악 위주의 실내악도 상당히 많다. 하지만 연주 수업 위주로 공부했기 때문인지, 초기 작품들에는 알게 모르게 이론적으로 여러 결함이 발견된다. 초기 작품들에서는 [[프란츠 슈베르트|슈베르트]]나 [[펠릭스 멘델스존|멘델스존]] 등 초기 낭만파 선배들의 강한 영향이 엿보이며, 아직 고향의 전통음악 어법 응용 같은 면모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그리고 드보르자크가 [[리하르트 바그너|바그너]]의 음악에도 심취한 적이 있어, 그런 바그너의 영향이 그의 대부분의 작품에도 반영되어 있다. 짐로크에서 출판을 시작한 1870년대 후반 이후의 작품들은 주목할 만한 역작이 많으며, 1880년대 초반에는 그 동안 [[합스부르크 가문]]의 지배 하에 있던 보헤미아(체코어로는 체히)와 모라비아(체코어로는 모라바) 지방이 부분적이고 제한적이나마 자치를 허용받기 시작하면서 드보르자크도 애국심을 발휘하여 반영한 작품들을 과감히 내놓게 되었다. 특히 이 시기 동안은 고향인 체코의 전통음악 외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내부의 이웃 지방들인 [[갈리치아-로도메리아 왕국|폴란드]]나 [[성 이슈트반 왕관령|헝가리]], [[슬로바키아]], [[자카르파탸|우크라이나]], [[보이보디나 자치주|세르비아]], [[크로아티아-슬라보니아 왕국|크로아티아]] 등 동유럽 지방 전반의 음악에도 깊은 관심을 가졌고, 이러한 전통음악 어법에 대한 탐구는 피아노 3중주 '둠키' 나 슬라브 춤곡집들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1890년대 초중반의 미국 생활 중에는 그 쪽 전통음악에까지 관심을 가지는 등 음악에 대한 식탐은 굉장했던 모양이다. 다만 오페라 영역에서는 '루살카' 빼면 대부분 범작 아니면 졸작, 심하면 괴작으로까지 까이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드보르자크가 오페라라는 장르를 홀대하거나 얕본 것은 절대 아닌데, 마지막 작품도 오페라 '아르밀다'였을 정도로 이 장르에 쏟은 관심과 열정은 예사롭지 않았다. 드보르자크의 오페라들이 실패하게 된 중요한 원인은 작곡가가 대본 작가를 보는 눈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막말로 개나 소나 대본 갖다주면 그대로 작곡하는 스타일이었으니, 오히려 음악이 아깝다고 생각되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그렇게 만든 오페라가 엉망이라면 바로 딴 작품을 구상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왕과 숯쟁이(Král a uhlíř)'에서처럼 그 절망적인 대본을 그대로 붙잡고 아예 음악을 새로 쓰거나 전면적인 개작을 단행하는 지경에 이른 파란만장한 사례[* 세 차례나 개정했다.]도 있다. 1871년에 처음 완성된 건 극장 지휘자였던 선배 스메타나로부터 연주 불능이라고 반납당했고, 1874년에 완전히 새로 작곡한 것은 평은 좋았지만 이번엔 드보르자크 자신이 성에 안 찼는지 1887년에 대본 일부 개정을 포함한 대규모 개작을 단행했다. 모든 오페라의 대본이 비교적 마이너한 언어인 [[체코어]]로 쓰인 것도 국제적인 보급에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는데, 그나마 루살카는 독일어 등 다른 언어로 번안되어 외국에서 여러 차례 공연되어 명성을 유지했다. 20세기 중반 이후로는 원어 중시의 바람이 불면서 외국에서도 체코어 그대로 공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루살카 빼고 다른 작품은 여전히 상연이 안 되거나 극히 뜸하게 상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대적으로 [[라틴어]]로 된 가사를 쓰는 종교음악 분야는 그나마 오페라보다는 훨씬 국제적인 명성을 보유하고 있는데, 스타바트 마테르 이후로 작곡된 대규모 종교곡들은 대부분 지금도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특히 '레퀴엠'은 지금도 종종 공연되고 음반도 꽤 있는 편. 가곡 중에서는 독일어로 작곡된 가곡집 '집시의 노래' 중 네 번째 곡인 '내 어머니가 가르쳐준 노래(Als die alte Mutter sang)'가 명곡으로 널리 애창되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